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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 역사, 공휴일 지정/폐지, 세계의 식목일, 바다식목일

by Leila_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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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식목일이지만 슬프게도 전국 이곳 저곳에 난 산불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다행히도 오늘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모두 진화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나무는 심지 못하고 꽃씨를 하나 심었습니다. 어릴 때 식목일이 공휴일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공휴일 여부와 역사, 세계의 식목일에 대해 알아봅시다.

 

식목일 

우선 식목일 지정 이유를 알아봅시다. 나무 심기를 통하여 국민의 나무 사랑 정신을 북돋우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하였다고 합니다. 매년 4월 5일로, 계절적으로 청명을 전후하여 나무 심기에 좋은 시기이므로, 1949년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하여 이 날을 식목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이후 1960년에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폐지하였으나 1961년에 식목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어 공휴일로 부활되기도 했습니다. 1982년에 기념일로 지정되었으나, 2006년부터 다시 공휴일에서 폐지되었습니다.

 

현재 기후이상과 산불재해 등으로 날짜의 변경이나 공휴일 재지정 등의 이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식목일과 역사

983년, 고려 성종 때 왕이 직접 농사를 짓는 '친경의례'를 시행했습니다. 친경의례일은 신라의 삼국통일과 당나라를 몰아낸 날로 음력 2월 25일인데 양력으로 계산하면 4월 5일이 됩니다. 

 

이후 1493년 조선 성종 때 세자와 문무백관들이 함께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날 또한 4월 5일입니다. 1910년 조선 순종 때는 친경의례 중 밭 갈기와 함께 직접 나무를 심기도 했습니다.

 

1911년 일제강점기 때는 쇼와천황의 생일이 4월 5일이라 겹치지 않게 4월 3일에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1937년에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범국가적 식수운동이 진행되었고 이는 각 학교별로 나무를 심는, 전시동원의 일환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46년 일본제국의 패망으로 식목일은 다시 4월 5일이 되었습니다.

 

1960년대 산림청이 신설되었고 국무총리가 녹화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정부차원에서의 산림녹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산림녹화사업은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기록되어 현재의 산림환경의 기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81년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하자 개막일을 공휴일인 식목일 전후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2년에는 식목일을 4월 첫째 토요일로 고정하자는 검토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결국 2006년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2019년 4월 5일 고성-속초 산불, 강릉-동해 산불로 식목일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2021년 3월 산림청이 식목일을 3월로 변경 및 부활을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나무 심기 적당한 기온이 빨리 찾아오는만큼 날짜를 앞당기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변경일 중 유력한 것은 세계 산림의 날인 3월 21일이 꼽히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식목일

미국

식목일의 유래는 미국이라고 합니다. 1872년 4월 1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제 1회 식목행사가 열렸고 식목운동을 이끌었던 J.S.모텅의 생일인 3월 22일을 아버데이(Arbor Day)로 정하여 축제를 열었던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일본

일본은 식목일이 아닌 녹색의 날이라고 명칭하여 5월 4일날로 지정하였습니다. '자연을 아끼고 은혜에 감사하며 풍부한 마음을 기른다'는 취지입니다. 일본의 휴일, 연휴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골든위크를 구성하는 휴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호주

호주는 7월 28일이 식목일(National Tree Planting day)입니다. 전국의 학교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7월 30일에는 국가 전체적으로 식목일 행사를 진행합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영향으로 우리나라와는 다른 7월이 나무심기에 적당한 시기라고합니다.

 

*세계 산림의 날

세계 산림의 날은 국제 연합이 2012년 제 67차 총회에서 각국 정부, 기업, 시민단체, 민간 영역 전반에 걸쳐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매년 3월 21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바다식목일도 있어요!

2013년 세계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바다식목일을 지정했습니다. 바다 속 해초가 없어져가고 있다는 뉴스를 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바다 속 해초를 심는 바다식목일을 지정해 바다숲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바다식목일은 5월 10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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