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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적 (2021, Miracle)

by Leila_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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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적 소개

영화 기적은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주연의 영화입니다. 개봉일은 2021년 9월 15일입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이 영화에서 중심 소재가 되는 기차역은 실제 경북 봉화의 가장 작은 역인 양원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양원역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관련된 이야기, 영화 내용은 픽션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제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 제 31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제 24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골등 멀버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입니다. 또한 영화 속 시대적 배경이 80년대인 만큼 이 시대를 사셨던 분들은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MDb에서 7.3/10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기적 줄거리

보경과 준경은 남매로 외진 시골에서 왕복 5시간이 걸리는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매일 매일 위험천만한 길로 다니고 있습니다. 승객열차는 정해진 시간마다 다니기 때문에 피할 수 있지만 화물열차는 정해진 시간이 없어 목숨을 걸고 길을 다녀야 할 만큼 위태롭습니다. 게다가 터널이 3개나 있어 터널 구간 중간에 위치한 철교에서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초등학생인 준경은 영재로 학교에 상을 받기 위해 누나 보경과 함께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향합니다. 기차에서 만난 마을 사람들에게 트로피도 자랑하고 칭찬도 받는 등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과 기차에서 내려 위험천만한 길을 지나던 중 갑작스럽게 화물열차를 마주치지만 철교 옆의 대피소로 피해 무사히 마을로 돌아옵니다. 

 

6년 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준경은 보경과 입학식에 참석하지만 지각해 모두의 시선과 주의를 받으며 운동장에 들어옵니다. 이 때 송라희의 눈에 띄게된 준경. 이후 준경은 집으로 가던 길에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데 이 장면을 라희가 보게 됩니다. 라희는 준경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지 의심하게 됩니다. 

 

사실 준경은 마을을 지나는 기차역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청와대에 보내고 있었습니다. 라희는 준경의 책가방을 

몰래 뒤지게 되고 편지를 읽게 됩니다. 결국 준경에게 들키자 라희는 국회의원인 아버지께 말씀드려 기차역을 만드는데에 도움을 주겠다고 합니다. 라희는 도움을 핑계로 준경과 친해지게 되고 준경의 약점인 맞춤법을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이 편히 지나다닐 수 있게 진동 감지 신호등을 만들게 됩니다.

 

준경과 라희는 편지 답신이 오지 않자 청와대에 직접 가거나 국회의원 아버지께 요청하거나 대통령상을 탈 수 있는 수학경시대회에 나가는 등 다양한 방법을 써보지만 전부 실패로 끝납니다. 이후 라희 아버지가 학교로 찾아와 준경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과학고등학교에 가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준경은 망설입니다. 아버지인 태윤의 허락을 받기 위해 찾아가지만 바쁘다며 자리를 피합니다. 집으로 향하던 준경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불안감을 느끼며 자신이 만든 신호등을 확인합니다. 신호등이 고장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마을사람이 사고를 당한 것을 알게되자 죄책감에 빠집니다.

 

그런데 6년 전에도 이러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의 피해자는 누나인 보경.....

 

3. 총평

현실에 있는 것을 소재로 동화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 듯한 영화입니다. 편하게 보기 좋은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양원역은 한국 최초의 민자 역사로 2012년 폐역이 되었으나 2013년 봄에 관광열차인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다시 생겨 다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더 많은 기차들이 지나고 있다고 하니 왠지 더 희망차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보경이라는 인물의 쓰임이 좀 의아합니다. 이렇게 표현해야 했을까 싶은 느낌을 받습니다. 보경의 존재로 준경이 느끼는 죄책감을 표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현실 세상에서 보여지는 준경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따뜻한 분위기와 동화같은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 복고풍의 분위기와 옛날을 추억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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