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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펜서 (2021, SPENCER)

by Leila_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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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펜서 소개

스펜서는 2021년 개봉한 영화로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영화다. 영화 제목인 스펜서는 영국 왕실의 다이애나 비의 성으로 다이애나 비의 풀네임은 다이애나 프랜시스 스펜서이다. 우리는 흔히 다이애나 비의 이름만을 접해 낯설을 수도 있다.장르는 드라마, 전기, 실화바탕이다. 이 영화는 미국기준 2021년 11월 5일 개봉, 한국기준 2022년 3월 16일 개봉했다.  원래는 다이애나 비의 25주기인 2022년 개봉예정이었으나 앞당겨졌다. 전기 영화이기는 하지만 다이애나 비의 평생을 다룬 것은 아니고 1991년 크리스마스 즈음의 시기를 바탕으로 한다.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여배우 부문,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과 의상상,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음악상, 워싱턴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메타스코어는 76/100,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83%, IMDb 6.6/10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2. 스펜서 줄거리

1991년 크리스마스, 왕실 가족은 샌드링엄 별장에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지낸다. 다이애나는 샌드링엄 별장을 찾아가는 중 길을 헤메게 된다. 길을 헤메던 중 왕실 주방장 대런과 만나고, 자신이 어릴 적 살던 집을 보게된다. 들판에 선 허수아비를 보고 그리움을 느낀 다이애나는 허수아비에게 입혀져있던 코트를 벗겨 가져온다. 코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코트였다. 

 

이후 별장에 도착하지만 깐깐하고 까다로운 별장관리인 그레고리를 만나게 된다. 그레고리는 소령으로 군인이다. 또한 왕실의 사람들도 다이애나에게 친절하진 않았고 다이애나를 따돌리거나 미친 사람처럼 취급한다. 그래도 두 아들과 의상담당자인 매기에게서 편암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다이애나는 침실에서 앤 불린의 전기를 발견한다. 앤 불린은 헨리 8세의 두번째 왕비로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이다. 앤 불린은 처형을 당하며 삶을 마쳤다.  다이애나는 이내 자신의 모습과 앤 불린의 모습을 동일시하며 앤 불린의 환영을 본다. 

 

그러던 중 찰스는 외도 상대에게 선물한 목걸이와 동일한 목걸이를 다이애나에게 선물하고 다이애나는 모욕감을 느낀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목걸이를 뜯는 환상에 시달리다가 먹은 음식들을 모두 게워낸다. 이후 저 멀리 어릴 적 살던 집을 보고 달려가지만 경비원들에게 제지당한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 교회에서 진행되는 미사에 참여한다. 그곳에서 남편의 외도 상대인 커밀라를 마주친다. 이후 찰스는 꿩 사냥을 위해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에게 사격연습을 시키고 다이애나는 이를 걱정하며 말린다. 그러나 찰스는 다이애나에 대한 소문들을 읊으며 왕실에 적응할 것을 강요하며 유일한 친구였던 의상담당자 매기를 런던으로 보내버린다. 다이애나는 저녁 식사자리에 참여하지않고 어릴 적 살던 집으로 향한다. 

 

박싱데이 날, 다이애나는 돌아온 매기와 만난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의 다음 날로 영연방 국가들에서 연휴로 지정하여 휴일로 지내고 있다. 다이애나는 매기와 함께 해변가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 후 사격장으로 향한다. 사격장으로 가로지르며 사냥을 중단시키고 아들들을 데려간다. 이후 다이애나는 아들들과 함께 런던시내 드라이브, 강가에서 치킨을 먹는 등 자유를 누린다. 다이애나는 왕실에서 벗어난 자유와 한 편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생각에 잠긴다.

3. 총평

많은 사람들이 다이애나에 대한 이야기는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다이애나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더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다이애나의 성씨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라 제목인 스펜서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비운의 왕비라고 부르는 다이애나에게도 행복한 순간들, 같이 있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물론 영화 내내 고통과 슬픔을 감내하는 다이애나가 불쌍하기도 했다.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없고 왕실이라는 규율에 갖혀 지켜야만 하는 것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어떻게 더 살아갈 수 있을까.

 

또한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다. 영화 제목이 스펜서이기에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주인공 역할로 모든 장면을 이끌어나간다. 매 장면마다 엄청난 연기를 모여준다. 전기 영화지만 다이애나가 살았던 날들 중 단 4일만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이 4일을 통해 다이애나의 평생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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