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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 (2018, searching)

by Leila_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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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치 소개

서치는 존 조 주연의 영화로 2018년 개봉했다. 미국에서는 2018년 8월 31일, 한국에서는 2018년 8월 29일 개봉했다. 신기하게도 미국보다 한국 개봉일이 더 빠른 영화다. 소니 픽처스에서 수입과 배급하고 2023년 현재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와 왓챠를 통해 볼 수 있다. 상영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미국에서는 'searching'으로 개봉했으나 한국에서는 '서치'로 개봉되었다.

 

다양한 기기와 화면을 넘나드는 장면구성과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장면들이 참신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타스코어 71/100, 로튼토마토는 신선도 92%, IMDb에서는 7.6/10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제 34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2. 서치 줄거리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사는 데이비드는 부인인 팸과 딸 마고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팸은 암에 걸리게 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후 마고는 청소년이 된다. 

 

마고는  공부를 위해 밤을 샌다고 말한 뒤 실종된다. 아빠인 데이비드는 마고를 찾기 위해 마고의 행적을 따라간다. 마고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데이비드는 충격을 받게 된다. 그동안 피아노 교습비를 100달러씩 주었는데 마고는 이미 6개월 전 피아노 교습을 그만두었고, 친한 줄 알았던 친구는 마고와 친하지 않았으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귄 친구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후 호수에서 마고의 차가 발견되었으나 차 안에는 마고가 없었고 공식적으로 유괴사건으로 전환되며 언론에 오르내리게 된다. 

 

언론이 마고의 이야기로 떠들썩하자 마고와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마고의 이야기를 하며 좋아요와 구독 수를 늘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언론 또한 가정에 문제가 있다거나 데이비드가 살인범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다. 이후 데이비드는 마고의 차 사진을 다시 보면서 동생 피터와 관련된 것을 찾는다. 이후 동생 피터를 찾아가고 피터를 추궁하지만 피터는 마고의 고민을 상담해주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는다. 범인은 마약 및 성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 후 데이비드는 마음을 정리하며 온라인 분향소에 마고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게시한다. 

 

그런데 업체의 배경사진으로 쓰인 인물에게서 이상함을 느끼고 다시 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3. 총평

다양한 기기들의 화면을 넘나들면서 전개되는 영화다. 그동안 본 적 없는 화면구성들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현재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며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는 모습은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이고 온라인 속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참신하고 새로운 방식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다양한 소재를 통한 유머도 있어서 계속 무섭거나 무겁진 않았다. 

 

또한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이용하는 것 외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정보, 소셜미디어 간의 다른 사용법과 분위기 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때 나름 개인정보를 잘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내가 올린 정보들은 하나로 모아보면 나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심지어는 소셜미디어와 현실의 인간관계, 가짜뉴스와 관심사회, 사건과 루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까지도 잘 담아내고 있다. 사건을 두고 용의자는 데이비드가 아니냐며 몰아가는 것, 되려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 언론의 조명이 집중되자 이를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지 생각하게끔 한다.

 

특히 영화 결말 부분의 반전 요소 또한 충격을 준다. 반전요소가 어디까지 반전요소인지는 모두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반전요소가 많아서 영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맞게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계속해서 같이 생각하고 추리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한국에서는 부모님이 나의 정보와 소셜미디어를 알아내는 것 자체가 무섭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부모님이나 가족이 나의 소셜미디어를 알아내는 것은 무서울 것 같다. 

 

이 영화 이후 인기를 증명하듯이 서치 2가 (searching 2) 제작된다고 한다. 서치 2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화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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