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책은 영풍문고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눈길을 끈 책
'당신은 무엇을 꾸준히 하고 있나요?'
꾸준히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양심에 찔려서 일단 가져왔다.
잡지코너에 있어서 잡지종류라고 생각은 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내용은 가볍지 않은, 삶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해볼 수 있는 그런 잡지였다.
'당신은 무엇을 꾸준히 하고 있나요?'
사실 나는 꾸준히 하는 것이 없다.
나는 재미있지 않으면 좀처럼 하지 않는 타입이라 취미도 여러개, 하다가 만 것도 여러개다.
그래도 그 덕분인지 다양한 분야에 얕지만 조금이라도 기초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더라도 어느 정도 기본 이상은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면에서 보면 나는 꾸준히 하지 않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컨셉진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서 만들어진 잡지라고 한다.그런 잡지가 벌써 10여년 넘게, 100호를 출간하기까지 엄청난 노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이야기 하나하나가 그런 노력이 느껴진다.
이번 호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아현동 길 산책과 편집장의 100호 기념 인터뷰다.
실제로 산책하는 듯한 느낌과 옛날과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들의 소개가 인상깊었다.그래서 이 코스를 따라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집장이 컨셉진을 운영하면서 있었던 일들과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사실 뒷부분의 컨셉진 에디터캠프는 흥미가 없어서 읽진 않았다.
그래도 항상 도전하고 꾸준히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이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뭔가를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셉진의 독특한 점은 콘텐츠가 끝날 때마다 마지막장에 생각해볼만한, 따라해볼만한 가이드 같은 것이 있어서 신기했다.
아현동 산책코너에는 마지막에 산책 계획표가 있어서 날짜, 시간, 동행자, 예산, 산책코스 등을 작성해 볼 수 있는 칸이 있다. 작성한 후 나만의 산책코너를 똑같이 블로깅 해 볼 생각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
또 한가지 독특한 점은 책 뒷부분, 끝부분은 뒤집어야 바르게 볼 수 있다. 이 뒷부분에는 미션이 있는데 '이달의 약속'을 통해 이번달 주제인 꾸준히 하기를 돕도록 되어있다. 트래커와 기록장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아무튼 도발적인 제목(?)으로 꾸준히 하기를 시도하도록 만들었으니 나름 성공한 호가 아닌가 싶다.
재미있는 컨셉의 잡지였다. 다음 호도 어떤 내용일지 기대된다.
꾸준히 하지 않는 것을 꾸준히 하는 나지만, 꾸준하지 않아도 일정기간 반복하면 꾸준한 것이 아닐까하고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그래도 뭔가를 꾸준히 하려는 노력과 마음가짐을 좀 더 키워볼 수 있는 책이었다.
책정보
가격 : 12000원
나의 구매처 : 영풍문고(오프라인)
288쪽
115*148mm
202g
ISBN : 9772288860003
ISSN :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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